게임 개발을 공부한지 6개월 첫 2D, 3D 게임 모작

2025. 11. 30. 18:36게임 개발 공부 기록/게임을 만들고 싶은 이유

게임 개발을 공부한지 어느덧 6개월 정도 되었다. 3개월차까지는 기록을 나름대로 이어나갔지만 당장 눈앞에 완성해야할 작업이 많았고 공부한 내용을 나만의 말로 다시 정리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기록이 멈추게 되었다.

https://youtu.be/rChrR11f7JQ?si=kKc48kk27pExoP1t

 

게임 개발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을 때, Win API를 활용해 2D 게임을 개인 프로젝트로 모작해보게 되었다. 코딩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지저분한 구조이지만 어떻게든 동작하는 코드를 작성해가며 완성했다. 지금까지 배운 c++ 문법을 사용해서 게임이 전반적으로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또한 수포자 문과생이었던 내가 '벡터'라는 중요한 개념을 익히고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지 기본적인 사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3개월이 지나고 3D 게임 개발을 공부하면서 DX9을 배우게 되었다. 문자 그대로 차원이 한 단계 증가하면서 배우는 내용 역시 만만치 않게 어려워졌다.

2D 게임을 모작할 때는 오브젝트의 배치나 타일의 배치 등을 하드코딩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3D에서는 위 사진과 같은 일종의 툴이 반드시 필요했다. 모든 것이 새로웠고 나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내 실력은 충분한 성장을 했다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https://youtu.be/zL8tM0m4Zxg?si=tgUxvGpBn8fBKuGf

 

힘든 과정이었지만 팀원들과 힘을 합쳐서 기본적인 형태의 3D 게임 모작을 할 수 있었다. 내 실력의 한계를 다시 한번 체감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와 앞으로의 공부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잡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플을 하면서 발생하는 Git 충돌 같은 문제나 파트 분배, 소통의 문제 등을 겪으면서 해당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부를 계속해오면서 항상 어려운 문제에 많이 부딪혀왔지만, 어쨌든 게임을 완성해나갈 때는 정말 뿌듯하고 재미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중간중간 예상하지 못한 버그가 발생해 우스꽝스러운 화면이 연출될 때는 머리가 아프면서도 웃음이 나온다는 점 역시 소소한 힐링 요소가 되었다 ㅋㅋ

 

이제 학원 생활이 5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 3D 개인 포트폴리오, 3D 최종 팀 포트폴리오 작업만 남았다. 그 이후에는 곧바로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는 내 실력에 최소한의 자신감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인데, 이 평가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실제로 경쟁력이 떨어지는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지식을 게속 받아들이고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작업들의 연속이라 수행하는것만으로도 괜찮은 성과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어느 정도 경험해 본 것들을 확장하고 어떻게든 실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모든 과정을 잘 마무리 한 뒤 게임 개발자로 꼭 취업하고 싶다.